개요
함박눈이 내리는 고요한 아침, 솥에서 쌀엿을 꺼내자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틀 반 걸려 만든 액체도, 고체도 아닌 그 중간 형태를 한 갈색 쌀엿의 온도를 맞추는 일부터 시작한다. 온도 맞추기가 민감한 엿은 조금만 더워도 손에 달라붙고 또 조금만 차가워도 늘리는 와중에 뚝뚝 끊어지기 일쑤다. 드디어 온도가 적당해지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빠른 손놀림 안에서 무겁고도 두터운 엿 뭉치가 춤을 추는 듯 늘어나기 시작한다. 갈색이었던 엿의 색은 공기와 접촉하자 점점 밝게 변하고 생강과 참깨를 골고루 넣어가며 엿 늘리는 작업을 계속한다. 이후 딱딱한 느낌이 들 때 엿의 결을 살려 가위로 자르면 바삭하고 달콤한 명인 쌀엿이 된다. 양녕대군으로부터 전수받아 4대째 대를 잇고 있는 전통쌀엿. 서양의 막대사탕과 만드는 과정이 비슷해 보이지만 막대사탕에는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가고 사탕을 늘이는 것을 기계가 하는 반면 우리의 쌀엿에는 정성과 시간, 그리고 건강한 식재료가 들어간다.
상품설명
첨가물이나 응고제, 설탕, 효소 등을 일절 섞지 않고 만든 창평쌀엿. 대한민국 유일의 창평쌀엿 제조기술자인 유영군 명인이 3일 밤낮에 걸쳐 옹고집과 지혜로 만드는 제품이다.
구성품
200g, 350g, 1kg, 2kg, 3kg
주소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